국내 침구 시장의 최장수기업 (주)님프만

전 직원에 회사주식 무상증여한 업계 모범적 선두주자

서문 환 대표의 ‘열린 경영’ ‘나눔 경영’ 돋보여

 

크기변환_서문 환 대표이사(메인사진).jpg(주)님프만(대표 서문 환 www.nimfuman.co.kr)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침구류 전문기업이다. 1965년 2월 15일 범아사를 설립한 지 올해로 48년 된 국내 침구류 기업 중 최장수기업이다. 1997년 7월 지금의 ‘님프만’으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 기업은 님프만이라는 브랜드 외에 제이슨(ZEISSON), 님보라, 아미에르(AMIER), 금상첨화 등의 자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중·고가 시장의 선두주자다. 매출, 영업소 등 외형적인 회사규모보다는 품질과 기술력, 전문성이 업계 최상위라고 자부하고 있다. 님프만은 업계의 경쟁력이란 무엇보다 품질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는 고품질이 바로 장수기업, 신뢰기업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님프만은 시대에 맞는 한국적 패턴과 색채개발,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한 침구제품의 설계, 인체에 유익한 첨단 신소재 개발과 적용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며 업계를 선도해 온 모범적 기업이다.

(주)님프만은 기업 규모 보다는 품질에 집중했기 때문에 매출은 오히려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 후발기업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전국 대리점 178곳, 직매장 6곳, 영업소 3곳과 직영공장 및 물류창고가 있고 남양주 공장의 자동화 생산라인은 최신시설을 갖추고 첨단공법으로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거의 모든 국가 인증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님프만

국내 최장수 침구전문기업이기 때문에 침구와 관련된 국가 인증에서는 거의 대부분 ‘최초’라는 단어가 뒤따른다. 1985년 침구업계 최초 Q마크를 획득을 시작으로 침구관련 모든 국가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유망 중소기업이며 기술혁신형,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다. 많은 실용신안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주)님프만이 국가가 보증하는 품질로 소비자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이라는 이러한 증거들은 수많은 표창과 수상으로도 알 수 있다. 침구업계 최초로 1993년 ‘93상공의 날’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94년 한국섬유대상 수상, 96년 한국섬유공업대상 수상, 08년 ‘제22회 섬유의 날’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09년 한국섬유패션대상, 11년 경기동부상공회의소 ‘경영대상’ 등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엔 지난 5월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명문 장수 기업상’을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으로 받았다.


납품처는 육·해·공군, 전·의경 등의 군(軍)과 삼성, 현대, LG산전, SK를 비롯한 각 기업체, 신라, 롯데, 인터컨티넨탈 등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종합병원, 각종 연수원, 대학교 등으로 다양하다. 님프만은 군(軍)에 담요를 천이불로 대체해 처음으로 납품, 군의 수면환경을 개선한 기업이다. 한편으로, 올해 초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5월 말 경 종영된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침구류 협찬을 하며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서문 환 대표를 직접 찾아가 님프만의 진면목을 직접 들어보았다.


다음은 서문 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님프만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A. 40여년 이상의 전통 기술을 보유하고 100% 국내산을 사용하는 순수 국내 브랜드로, 어떠한 사양의 제품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생산 공장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원하는 기간 내 납품할 수 있는 동종업계 최장수 침구류 전문기업이다.


Q. 말단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에 올랐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것 같다.

A. 2003년 대표이사에 취임했지만 83년에 입사해 법인을 만든 멤버다. 내 청춘을 바친 회사이기에 당연히 애정이 깊다. 창업자이신 김관두 명예회장께서 일구어 온 님프만은 그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품질기업, 장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온 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이제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전 직원들이 회사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Q. 그리 크지 않은 국내 침구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이어 온 비결은 무엇인가.

A. 품질에 있다고 단언한다. 사람은 인생의 절반을 침구와 함께 보낸다. 침구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라. 세상도 산업도 빠르게 변하듯이 침구류도 많이 변해 왔다. 우리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며 소비자로부터 신뢰 받는 제품공급을 하려고 노력했다. 품질과 연구개발, 그것이 지금의 님프만이 있게 된 비결이다.


Q. 님프만이 업계에서 인정받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들었다.

A. 1993년 대전엑스포 숙박시설에 물량공급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8톤 트럭 100대 이상의 물량이었는데 우리가 3개월 만에 공급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종업계에서는 모두들 그런 입찰 제안이 무리였다고 했지만 우리가 보란 듯이 해냈다. 이후 회사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정부와 업계에서 품질우수업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대전엑스포 침구납품업체로 선정되어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뿌듯할 정도로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Q. 그런데 백화점에서는 님프만 매장을 보기가 힘든데 왜 그런가.

A.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예전엔 백화점마다 매장이 있었지만 백화점의 높은 수수료 때문에 계속 유지가 쉽지 않았다. 입점 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문제는 지금도 마찬가지 아닌가. 계속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품질로 승부하는 우리 회사는 백화점 매장을 철수 하더라도 시장을 지킬 자신이 있었다. 지금도 1~2군데를 제외하고 백화점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Q. 군(軍)과 기업체 등 많은 곳에 납품하고 있는데 입찰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

A. 2007년도에 자유입찰경쟁제도가 도입되는 바람에 그전보다 힘들어 진 것은 사실이다. 자유입찰이다 보니까 가격경쟁이 치열해 졌다. 그래서 님프만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조달청 마스제도에 가입등록을 마쳤다. 우리는 제품을 나이별, 계절별 등으로 세분화시켜 경쟁력에서 앞서가고 있어 기대가 크다. (※마스제도(Multiple Awarded Schedule): 다수공급자계약-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상 일반경쟁입찰의 폐해로부터 중소기업 등 약자를 보호하여 그들에게 공평한 사업 참여 기회를 보장해 주고, 발주처 계약 담당자로 하여금 감사원 등 감사기관의 감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로 2005년 1월부터 시행되어 연 20%이상의 성장세를 이룰만큼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Q. 수출은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계획은 있는가.

A. 원래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었으나 IMF를 전후로 해서 중국시장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대부분의 제조업 분야가 경쟁력이 떨어지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곧 수출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고 이에 대비해 무역사업부까지 신설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쓰미모토 종합상사에서 제안이 들어온 상태고, 중국 청도에는 7~8월 경 총판을 개설할 계획이다. 캐나다 토론토에도 총판계약이 끝나 8월 중순쯤 오픈할 것이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쪽도 계획 중에 있다.


Q.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회사 주식(지분)을 전 직원에게 무상증여 했다고 들었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A. 맞다. 2000년 2월 15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회사 지분을 직원들에게 무상증여했다. 내가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 회사의 규모를 축소했다. 백화점 철수도 그 당시였다. 회사가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외형을 축소하고 내실을 기하자는 뜻이었다. 작지만 강한 기업, 강소기업이 되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앞서 갈 수 있다고 본다. 경영진과 현장직원들 모두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그 회사는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무상증여를 했고 그 결과 모두가 만족하며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다.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다. 임직원들에게 학자금 지원으로 전문지식 함양과 학력 향상을 꾀하는 등 여러 가지 복지와 교육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여태껏 노사분규가 없었다는 것 또한 자랑거리다.


Q. 경영철학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소개해 달라

A. '열린 경영‘과 ’나눔 경영‘ 그리고 ’양심 경영‘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 자신이 말단사원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마음,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매주 ’월요업무회의‘ 때도 젊은 사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회사의 이익은 모두가 나누어 가지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나서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 태도, 표정 등 모든 면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외부인들도 그렇게 평가해 줄때 나는 회사와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Q. 사회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A. 부끄러운 부분이다. 서울에 있을 때부터 ‘암사재활원’에 봉사활동을 했었다. 남양주로 오게 되면서 관내 할머니들을 모시는 ‘안나의 집’ 복지관에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무료봉사를 하고 있다. 청소, 빨래, 놀이, 시설 보수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일정액의 금액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이 다 같이 참여한다. 나와 임직원들이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애썼고 그 결과 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전북 장수군에 있는 논개생가마을과 1사1촌을 체결해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하고 있다. 오히려 바쁘다는 핑계로 좀 더 폭넓은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는 게 부끄럽다.


Q. 색소폰 연주도 수준급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직원들 취미활동도 지원을 하는가.

A. 직원들과 밴드를 구성해 즐기고 있다. 남양주시에서 개최하는 행사 때 연주하기도 한다. 회사 내 직원들 동호회는 밴드 외 산악회와 당구회가 있어 각자 원하는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좀 더 여유 있고 즐거운 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다.


Q.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가.

A. 님프만이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올해 안으로 그동안 자제해 오던 국내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매출도 더 끌어 올릴 것이고 수출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님프만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는 그날 까지 즐겁게,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주)님프만은 중소기업으로서의 어려움과 침구 업종의 특수성에 의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전문교육, 경영기법 개발에 힘써 왔고, 침구 업종에서는 희귀한 실용신안의 창안과 군(軍)의 수면환경을 개선하고 침구 규격화를 도입하는 등 동종업계를 선도해 왔다. 국내 침구 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온 님프만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글 박재호 기자 pjh@economym.com

사진 오유진 기자 photojin@economym.com